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천200명을 넘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한 주동안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84명이 더 늘어 1천2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2천24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가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는 라이베리아에서 나왔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앞서 지난 17일 17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들이 몬로비아의 격리 수용소를 탈출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들 환자들은 모두 별도의 시설에 다시 격리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라이베리아에서는 의료진들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잇달아 감염돼 의료시설들이 상당수 폐쇄된 가운데, 국제의료봉사단체 ‘국경없는 의사회’는 몬로비아에 120개 병상을 갖춘 에볼라 전문 시설을 개원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