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중재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이 시리아 반군단체가 불참한 가운데 오늘(29일)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유엔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VOA’에 시리아 정부 협상 대표단이 곧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해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쯤 유엔 관리들과 시리아 정부 대표간 회담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리아 반정부 대표 회담을 진행해 온 고위협상위원회는 이번 평화회담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반군 협상위원회 측은 민간인들에 대한 공습 중단과 시리아 정부군의 봉쇄 해제 요구가 수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정부군과 반정부군, 여기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까지 가세해 복잡한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유엔은 그러나 테러단체로 간주하고 있는 ISIL은 이번 회담에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반정부 대표 자격을 둘러싼 혼선과 회담 전제 조건 등으로 평화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