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의회가 의결한 대북 제재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 상원은 지난 10일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담은 ‘2016 북한 제재와 정책 강화 법’을 의결했으며, 이어 하원이 12일 같은 내용의 법안을 가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대통령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사치품 조달, 인권 유린, 사이버 공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연루된 개인들을 제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이나 인권 유린 활동에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북한이 광물과 석탄을 판매하는 경우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을 ‘주요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