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관타나모 폐쇄 계획 의회 제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3일 백악관에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계획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오른쪽은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수용소 폐쇄 계획을 밝히며 이 시설이 미국의 국익을 저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관타나모 테러용의자 수감시설 폐쇄 계획을 의회에 제출 한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공약으로 내건 바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 제출한 계획에서 미국 내 군사기지와 교도소 13곳을 수감자들을 재수용 할 후보 시설로 선정했습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관타나모 시설을 폐쇄할 경우 매년 6천5백만 달러에서 8천5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관타나모에는 91명의 테러 용의자가 수감돼 있고, 그 중 35명은 올 여름까지 외국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 법은 관타나모 수감자들을 미국으로 이송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은 정부의 테러용의자 미국내 이송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