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오늘(8일) 중국에 남중국해에서 운영 중인 석유 시추 시설을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제의 시설은 지난 2014년 베트남이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주장하는 파라셀 군도 인근에 세워졌습니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서는 강력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레하이빈 베트남 외무장관은 중국이 석유 시추시설을 통킹 만 지역에 설치했다며 이곳은 양국간 해상 경계선 협상이 진행 중인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빈 장관은 또 중국이 남중국해에 최근 건설한 인공섬에 등대를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며 무효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은 석유 시추시설은 중국 관할 해역에서 기본적인 탐사활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또 수비 환초에 등대를 개설한 것은 중국의 주권에 해당하는 문제라며 양측 당사자들은 현상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