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활동을 벌이는 미 해군을 겨냥해 “조심하라”는 경고성 발언을 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중국 국방부의 양유준 대변인은 31일 남중국해 미 해군과 관련 “(해당 지역에 온) 미군 함선에 대한 나의 조언은 조심하라는 것 뿐”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미군의 활동이 남중국해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이 필리핀 정부로부터 군사 기지에 대한 사용권을 허가 받는 협정을 체결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달 초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와 인접한 기지 1곳을 포함해 총 5개의 군사 기지를 미군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양유준 대변인은 “군사적 동맹을 강화하는 건 냉전의 산물”이라면서 “(협정은) 평화와 발전, 협력의 현 시대 분위기와 정 반대”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