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국방장관 "미한동맹,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토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한미동맹의밤 행사에서 연설했다.

제53차 미한 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의 한국 방어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1일 서울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주관한 ‘한미동맹의 밤’ 행사에 참석해 미한 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전역의 평화와 안보의 토대를 제공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 We share a special type of trust because we have fought and sacrificed alongside one another to defend freedom and democracy. No one should set out on a long journey without a trusted partner, knowing that any perils encountered along the way were better faced together.”

오스틴 장관은 두 나라는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우고 희생했기 때문에 특별한 신뢰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아무도 긴 여정을 시작할 때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없이 떠나서는 안 된다며, 어떤 어려움도 함께 대처하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2일 열리는 제53차 미한 안보협의회(SCM)가 미한동맹에 있어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두 나라 간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할 수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SCM은 미국과 한국의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연례 회의체로,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책을 위한 대북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등 다양한 안보 현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고위 미 국방부 당국자는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군의 증대되는 위협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작전계획’을 한국과 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로운 계획은 약 10년전 만들어진 기존의 계획을 대체할 것이라며 “북한이 능력을 진전시키는 등 전략 환경이 지난 몇 년간 변했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새로운 작전계획 완성까지 정해진 기한은 없으며 ‘폭넓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제53차 미한 미안보협의회에 참석한 뒤 3일 오전 미국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