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백신면역연합 “북한 요청시 코로나 백신 흔쾌히 지원할 것”

미국 정부가 코백스(COVAX)를 통해 지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백신을 요청하면 흔쾌히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가비는 코로나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협의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가비 대변인은 18일 북한의 신종 코로나 백신 도입 여부에 대한 VOA의 서면 질의에 “북한이 코로나 백신 도입을 위해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는 지금까지 146개국에 18억 회분을 제공한 것처럼 흔쾌히 그들과 백신을 공유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가비 대변인] “If DPRK requests our assistance for its COVID-19 vaccine introduction, we’ll happily share vaccine doses with them, as we have done with 146 other countries – over 1.8 billion doses so far.”

이어 “가비는 정기 예방접종을 위해 북한과 계속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비 대변인] “Gavi continues to cooperate with DPRK for routine immunization. We supply pentavalent, Measles Rubella (MR) and inactivated polio vaccines (IPV) vaccines to the country and implement focused health system strengthening activities.”

그러면서 “우리는 5가 혼합백신과 홍역, 풍진 백신, 소마아비 백신을 북한에 공급하며 집중적인 보건 체계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가비는 공동으로 발표한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운송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과 에리트레아가 아직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