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향후 외교정책은 서방의 독점을 끝내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5일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 연설에서 서방국들은 “어떻게든 세계 문제에서 (다른 나라들이) 자신들의 명령을 따르게 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의 새로운 외교정책의 개념은 국제적 삶의 틀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서방의 독점을 종식시킬 필요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 틀은 서방의 이기적 이익이 아닌 공정하고 보편적인 이익의 균형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 은행과 정치인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러시아 관영매체는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새 외교정책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