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어제(7일) 자국 주재 미국대사관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가짜뉴스 유포 중단 등을 촉구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TASS)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국대사관이 러시아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이 이날 대사관에 전달됐다며, 미 외교관들이 러시아 지도부에 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러시아 고위 외교 관리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비난이 어떤 발언에 관한 것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통신은 이어 러시아의 이번 경고에는 린 트레이시 미국대사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포함됐다며, 앞서 러시아 관리는 “(체제)전복 활동”에 종사하는 미국 외교관들은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주재 대사관이 러시아 외무부로부터 외교 서한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외교 서한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국무부의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