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규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하고 있는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이 올해 초 중국에 무기 제공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신문이 20일 보도했습니다.
FT는 유출된 미국 기밀 문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예브게니 프리고진 창립자가 통제하는 바그너의 대표들이 올해 초 중국에 무기와 장비를 요청했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밝혔습니다.
FT는 그러면서 바그너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에 개방적일 것이라고 어느 정도 확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유출 문건에는 중국이 1월 초 현재 어떠한 무기도 보내지 않았으며, 무기 제공과 관련해 바그너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앞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베이징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분쟁 당사자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같이 보기: 중국 외교부장 "분쟁 당사자에 무기 제공 안해"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