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브라질 정상,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11억 달러’ 투입 결정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6일 벨렝 인근 쿰브섬에서 회동하고 있다.

프랑스와 브라질이 어제(26일) 남미 대륙의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11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질을 국빈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이하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아마존강 하구 인근 벨렘에서 만나 앞으로 4년 간 11억 달러 규모의 공공∙민간 자금이 투입될 브라질∙가이아나 열대우림 보호 투자 프로그램을 출범시켰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아마존의 심장부인 벨렘에 모인 우리 브라질과 프랑스, 아마존 인근 국가들은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 로드맵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세계 열대우림의 보존과 복원, 지속가능한 관리에 대한 약속과 함께 이를 위해 혁신적 금융상품, 시장, 환경서비스에 대한 비용 지불 등을 포함한 야심찬 의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약속은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2030년까지 아마존의 산림 벌채를 막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는 기존 합의를 토대로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은 내년에 벨렘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30차 당사국총회(COP30)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