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한반도 핵확산 문제 우려”…캐나다 “북핵 프로그램 강력 규탄”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유엔은 북한이 처음으로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의 핵 확산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두자릭 대변인] “It sure ain’t a step forward. We remain concerned about the issue of nuclear prolifer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 think it fits in with what I was talking about before about the general atmosphere of increased rhetoric around the use of nuclear weapons.”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가 한반도 내 비핵화를 후퇴시키는 것이냐’는 질문에 “확실히 진전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핵무기 사용을 둘러싼 수사가 증가하는 전반적인 환경에 관해 내가 이야기했던 것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Global Affairs Canada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programmes, which pose a direct threat to international and regional peace and security. We will continue working side-by-side with our partners to advance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of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in compliance with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그러면서 “우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진전시키기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 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무기급 핵 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2010년 핵 물리학자인 미국의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를 초청해 평안북도 영변 핵 시설 내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를 대외에 직접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