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4일 중동 국가 예멘의 후티 반군 지도부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은 이날 러시아가 기권한 가운데 14-0 만장일치로 이번 결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요르단과 걸프 지역 아랍국가들이 제안한 이 결의안에는 또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릭 알후티와, 그를 지원하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의 아들에 대해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미 살레 전 대통령과 후티 고위 지도자 2명에 대해 이 같은 제재를 단행한 가운데, 이번 결의안에 따라 이들 5명 모두에게는 무기 금수 조치가 시행됩니다.
이날 표결에서는 당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러시아는 그 동안 후티 반군뿐 아니라 압두 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 등 모든 갈등 당사자들에 대해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