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해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부르키나파소 군부는 오늘 (17일) 쿠데타 성공 사실을 발표하고 길버트 디엔데레 장군이 새로운 국가 통치기구인 민주주의 국가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엔데레 장군은 지난해 반정부 세력에 의해 축출된 블레즈 콩파오레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군부는 또 과도정부는 해체됐으며 미셸 카판도 임시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카판도 대통령과 이삭 지다 총리는 현재 군부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군부가 국가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 뒤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부르키나파소 과도정부는 다음달 11일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콩파오레 전 대통령은 27년간 부르키나파소를 통치했던 인물로, 지난해 10월 자신의 임기를 더 늘리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려다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물러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