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올림픽 선수촌 시설을 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 도심의 빅토리아 광장에는 그동안 난민 400여 명이 천막촌을 형성한 채 노숙생활을 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정부의 결정으로 대부분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그리스로 유입된 난민들이 비교적 좋은 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스 경찰은 1일 버스를 동원해 광장에 있던 난민들을 갈라치 올림픽 선수촌까지 수송했습니다.
이곳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탁구와 체조 선수들의 숙소로 활용됐던 곳입니다.
유럽의 관문인 그리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려는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대거 몰려 시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