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미화 2만6천 ($25,617)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한 ‘2015년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최근 태국 정부로부터 이 같은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지난 2013년 7월 새로운 대북 영양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태국 정부가 이 기구를 통해 식량 지원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 자금은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등 취약계층에 식량을 제공하는데 사용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함경남북도와 평안도, 강원도 등 8개 도와 남포시 등 9개 행정구역의 어린이와 임산부 18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의 달린 타이모 (Darlene Tymo) 북한사무소장은 7일 북한 취약계층을 위한 영양 지원 사업을 계속 진행해 나가기 위해 추가 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모 소장은 이날 러시아의 관영매체인 ‘이타르-타스 통신'에 현재 대북 사업을 위해 모금된 금액은 목표 금액의 53%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말까지 목표한 금액은 1억6천780만 달러지만, 지난 6일 현재 모금액은 8천900만 달러로 목표액의 절반 수준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