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어제 (3일) 영국을 위해 간첩행위를 벌였다며 남성 5 명을 처형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동영상 속의 남성들은 돈을 받고 ISIL이 자칭 수도로 삼고 있는 시리아 락까의 여러 장소들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하는 일을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들은 터키의 연락책에게 영상과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셔츠 단추로 위장한 소형 카메라를 지급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중 1 명은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이 나중에 영국 `BBC' 방송 등 해외 언론에 노출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동영상은 마스크를 쓴 무장괴한들이 오렌지색 옷을 입힌 남성들을 사막 한 가운데 무릎 꿇린 채 그들의 머리에 총격을 가하는 장면에서 끝을 맺습니다.
처형 직전 영국 억양의 한 무장괴한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미 백악관의 노예이자 유대인들의 노새로 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