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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GO, 황해도 해주에 빵 공장 추가 설립 예정


영국의 대북 지원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 Children)'이 북한에서 운영하는 빵공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빵을 만들고 있다. 사진 출처= '북녘어린이사랑' 웹사이트.
영국의 대북 지원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 Children)'이 북한에서 운영하는 빵공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빵을 만들고 있다. 사진 출처= '북녘어린이사랑' 웹사이트.

영국의 민간단체가 올해 황해남도 해주에 새로운 빵 공장을 세울 계획입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7만 달러를 들여 북한에서 빵 공장을 운영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빵을 지원하고 있는 영국의 대북 지원단체 ‘ (Love North Korea Children)’은 14일 ‘VOA’에 공개한 ‘2015 예산 내역’ 자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7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지원 규모는 전년도인 2014년 18만 2천 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2013년 20만 2천 달러에 비해서는 70%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해 후원자들로부터 미화 약 7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이 자금은 모두 빵 제조에 필요한 곡물과 장비를 구입하고 북한에서 빵 공장을 운영하는데 사용됐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북녘어린이사랑은 지난 2006년 2월 함경북도 라진 지역에 처음으로 빵 공장을 세우고 하루 2천500개의 빵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출신인 이 단체의 조지 리 대표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 2001년 영국 시민권을 받고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과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지 리 대표] “Yes, I’m South Korean and I had British Citizenship in 2001. It was my first hope to visit North Korea. When I got British Citizenship, I had very deep thinking of North Korea when I first traveled to North Korea. Finally, I decided to help North Korean children…. ”

북한을 처음 방문한 뒤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그 결과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로 결심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현재 평양과 평안북도 향산군, 함경북도 라선, 황해북도 사리원, 남포, 황해남도 과일군 등 6개 지역에서 빵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공장에서 각각 하루 2천500개에서 3천 개 정도의 빵을 구워 유치원과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북한 어린이 한 명에게 한 달 간 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미화 6달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영국 바나바스 단체와 옥스팜 홍콩지부, 교회, 개인 후원자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올해는 황해남도 해주 시에 7번째 빵 공장을 세울 계획입니다.

조지 리 대표는 앞으로 북한 내 더 많은 지역에 빵 공장을 세우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지 리 대표] “If we have enough fund, we can have 26 bakeries for 26 cities….”

더 많은 자금이 모금되는 대로 북한 내 26개 시, 군에 추가로 빵 공장을 세우겠다는 설명입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앞으로 10년 간 함경북도 함흥과 평안북도 구성, 평안북도 정주에 추가로 빵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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