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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북 핵, 심각하게 우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이사회를 가진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이사회를 가진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의 핵 계획에 대한 우려를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이 최근 도발적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 기구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의 핵 계획에 대한 우려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아마노 사무총장] "The nuclear program of the DPRK remains a major cause for concern. Recent statements by the DPRK are especially worrying.."

북한의 핵 계획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사안이며, 특히 북한의 최근 성명들이 걱정스럽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최근 잇따른 성명을 통해 핵억지력을 계속 추구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한편 핵 선제공격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올해 초 실시한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들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심각하게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마노 사무총장] "Once again, I strongly urge the DPRK to implement fully all relevant.."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들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안보리가 새 결의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관련국들 사이에 정치적인 합의가 이뤄지면 국제원자력기구는 검증 활동을 재개해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핵 시설 불능화를 감시할 IAEA 사찰단을 받아들였지만, 2009년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한 데 반발해 영변 핵 시설 재가동을 발표하고 사찰단을 추방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앞서 북한 핵 활동 사찰과 관련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에서 탈퇴했고 IAEA 회원국도 아니기 때문에 북한에서 활동하려면 주요국들의 정치적 합의와 IAEA 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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