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에 가담한 해외 전사들의 신상정보 등이 담긴 기밀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스카이 뉴스’는 어제 (10일) 전직 ISIL 요원으로 알려진 인물로부터 입수했다는 수 십만 건의 자료가 담긴 전자문서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파일들에는 ISIL 요원과 해외 전사, 동조자 등 2만2천여 명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과 독일, 시리아 언론들은 해당 파일에 51개국 출신 이슬람 과격분자들에 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로된 문서에 따르면 ISIL은 해외 전사들을 모집할 때 23개 필수문항을 제시하고 정답을 제시한 경우에만 요원으로 승인해 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의 대테러 전문가들은 이번 자료의 진위 여부를 분석 중인 가운데 독일 경찰은 ‘AP 통신’에 이번 문서들은 진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