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 (30일) 프랑스 태생 테러분자들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개헌 추진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 동안 국가 통합과 테러에 맞서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비록 개헌 시도는 중단하지만 프랑스의 안전과 테러 방지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수도 파리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130명이 숨지고 35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 같은 내용의 개헌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개헌안은 그러나 불공정하게 이슬람교도들을 겨냥할 수 있다는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프랑스 법무장관은 올랑드 대통령의 개헌 방침에 반대한 뒤 지난 1월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개헌안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계 유대인들에 대한 시민권 폐지 조치에 비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