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이튼 미국 합참의장은 역내 동맹국들이 중국으로부터 많고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동맹 간의 상호운용성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미사일 위협에서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한 효과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존 하이튼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12일 미국 내 민간단체 허드슨 연구소가 주최한 미국 국방전략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역내 동맹국들이 중국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존 하이튼 /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
“역내 동맹국들은 중국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또다른 도전들을 만들고 그들 국가에 돌아갑니다. 그들은 미국보다 중국에 매우 가까이 있습니다.”
하이튼 차장은 그러면서 역내 동맹국 중 누구도 인도태평양 지역 내 전쟁을 원하지 않겠지만, 향후 중국과 수많은 다른 문제들로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실제 최근까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일대에 자체적으로 ‘9단선’을 긋고, 군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국제 수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계속해 왔습니다.
하이튼 차장은 이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의 위협에서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한 준비 태세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본토 미사일 방어는 강력하다면서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에 가진 요격기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커지는 위협과 이란의 잠재적 위협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오는 위협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요격체계 현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팽창에 대한 압박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강력한 군사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클 오핸런 /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중국은 국제 경제 체제와 해양의 국제적 이용이라는 기본적인 부분을 침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현재 남중국해에서 9단선을 통해 해오고 있는 일들입니다. 이는 중국의 입장에 맞게 모든 항로에 대한 주권을 통제하겠다는 움직임입니다.”
오핸런 연구원은 또 미국과 동맹국들은 해당 지역이 국제 수역이라는 사실을 강화하면서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희망에 따라 국제 수역 내 어디로든 갈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월러스 그렉슨 전 국방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더 많은 역내 국가들이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월러스 그렉슨 / 전 국방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이번 일본 자위대와의 훈련과 마찬가지로 더 많은 나라들이 남중국해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표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를 희망합니다.”
또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미국은 중국이 역내 포악한 행위자가 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면서, 필리핀 등 역내 국가들이 중국의 팽창주의에 순응할지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