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남북관계 개선과 이를 위한 작은 교역을 강조하면서 미한 워킹그룹 재조정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고 미한 워킹그룹을 통한 남북 간 협력과 방법 찾기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정찬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이상훈)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8일 한국 통일부를 방문해 지난달 새로 임명된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한국 통일부 장관

“남북 대화를 복원하고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이런 인도적 협력 또 작은 교역을 추진하고 마지막으로 남북 간의 합의 이행이라는 큰 틀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이런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협력과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한 워킹그룹의 재조정, 재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워킹그룹은 제재 관련 협의에서 매우 효율적이었지만, 남북관계 제약의 기제로 작동했다면서 워킹그룹에서 논의할 것과 한국 스스로 할 것을 구분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워킹그룹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책 촉진 방향의 역할을 명확하게 지향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워킹그룹이 남북 관계 제약의 기제로 작동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위킹그룹의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한 2.0 버전을 제시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최근 지병으로 별세한 류길재 전 통일부장관에 대해 조의를 표한 뒤, 오늘 만남은 미국과 한국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목표들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대사

“우리는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북한과의 관계 변화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합니다. 이것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로 이끌 것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미국은 한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으로서 남북 협력과 워킹그룹을 통해 협력 방법을 찾기를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이것은 한반도에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그러면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워킹그룹은 효율적인 메커니즘이라고 밝혔다고 강조하고 워킹그룹 2.0의 범위 등과 관련해 이 장관의 의견을 더 듣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정찬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