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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유엔 “북한 ‘핵개발’ 지속…‘영변 핵시설’ 수차례 가동”


[VOA 뉴스] 유엔 “북한 ‘핵개발’ 지속…‘영변 핵시설’ 수차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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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상반기에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을 지속한 것으로 유엔이 가했습니다. 일부 언론이 입수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북한은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부품 기술 입수에 나섰고, 영변 핵시설이 수차례 가동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영국 로이터통신은 6일 전문가패널 보고서 요약본 초안을 입수해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외국에서 관련 부품과 기술을 입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신문도 6일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북한이 영변의 실험용 핵시설을 여러 차례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여러 실험이 실시된 정황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촬영한 적외선 사진 등에서 포착됐으며, 경수로 외부 공사가 이미 완성된 것으로 보이고 현재는 기자재를 설치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은 유엔 제재를 피해 석탄 수출 등 제재 위반 행위를 계속한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올해 2월에서 5월 사이 최소 41차례에 걸쳐 북한산 석탄 36만 4천 톤이 중국 저장성 닝보 저우산 지역으로 수출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북한의 공식적인 정제유 수입도 7월 중순까지 연간 한도의 4.75% 수준이었지만, 불법 수입이 늘고 있어 올해 북한의 정제유 수입은 한도인 연간 50만 배럴을 초과할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보고서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노동자들의 외화벌이 문제와 자동차 타이어와 부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가족 저택 내부 인테리어 설계와 건축 자재 밀수 내용도 포함시켰습니다.

또 일본산 렉서스 차량 등 1백만 달러 상당의 고급차를 몰래 수입했으며, 이 과정에 중국 회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속적으로 사이버 범죄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가상화폐 탈취를 위해 이메일 등을 활용한 스피어 피싱 해킹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개발과 제재 위반 정황이 담긴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초안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토론과 수정을 거쳐 오는 9월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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