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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에 추가 제재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자료사진)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자료사진)

호주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병합 선포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은 2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임명한 장관과 고위 관료, 분리주의자 등 28명에 대해 금융 제재와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웡 장관은 이들이 사기 투표, 허위 정보, 협박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의 불법 행위를 정당화하며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도네츠크와 루한시크, 헤르손, 자포리자 주 등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지역 병합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점령지 친러 행정 당국 지도자들과 병합 조약을 체결하고 "러시아에 4개 지역이 새로 생겼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땅을 지킬 것"이라고 연설했습니다.

호주 외무부는 이에 대해 러시아의 병합은 불법이며 이 영토가 러시아의 일부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고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호주 외무부는 제재 대상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4개 지역의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호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인사 500여 명과 여러 기관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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