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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탱크 230대·장갑차 1천550대 우크라이나 제공"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약속했던 탱크 등 군수물자의 98% 이상을 전달했다고 나토 사무총장이 27일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회원국들이 1천550여 대의 장갑차량과 230여 대의 탱크와 기타 장비 외에 “엄청난 양의 탄약”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이날 밝힌 내용은 지난 21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독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사항과 같습니다.

이날(27일)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들 물자가 “(러시아에) 점령 당한 영토 탈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또 9개가 넘는 새 우크라이나 군 여단 병력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추도록 했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 유럽사령관은 26일 우크라이나 군이 춘계 공세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카볼리 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이 필요로 하는 군수품을 제공했으며, 작전을 유지하기 위한 공급(pipeline)을 계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 카펠라 스페이스사가 촬영한 11일자 위성사진을 토대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폴로히 마을 근처에 약 30km의 대전차호가 뻗어 있다며, 그 뒤편으로 러시아 군이 배치될 방어용 참호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 서부에서 우크라이나 동부를 거쳐 크름반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러시아 요새망의 일부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공습에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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