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8일 영국 런던에서 헨리크 랜더홀름 스웨덴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신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설리번 보좌관이 회동에서 “스웨덴이 가능한 한 빨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데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거듭 밝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양측은 또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약속을 포함한 유럽의 안보 상황을 검토하는 한편 공유된 국제적 도전 과제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중립과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지켜왔던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약 3개월 뒤인 지난해 5월, 같은 중립국가였던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핀란드는 지난달 4일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현재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동의를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나토에 합류려면 가입 신청 당시 기존 회원국 전체의 동의를 받아야합니다.
스웨덴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 이전에 나토 가입 절차를 마무리짓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같은 시간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 당국자들은 잇따라, 빌뉴스 정상회의 때는 스웨덴이 가입 신청국이 아닌 정식 회원국 자격으로 함께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날(8일)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은 미국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