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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흑해 곡물 협정 연장 합의 임박"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이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이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흑해곡물협정 연장 합의가 임박했다고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이 12일 발표했습니다.

아카르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틀 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러시아, 튀르키예 및 유엔 관리들 간 회담에서 “곡물협정 기간 연장에 대한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이날 협상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5월 18일 만료되는 곡물협정이 60일 연장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연장에 합의하는 것은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에” 12일이나 13일 중 결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과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고 확장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맺어진 흑해곡물협정은 전쟁 이후 봉쇄됐던 우크라이나 항구 3곳에서 곡물 수출을 재개하고,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 등도 세계 시장에 원활히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120일 시한을 둔 협정이 지난해 11월 한 차례 연장됐고, 올해 3월 다시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두번째 연장 합의 직후 우크라이나 측은 기존 협정과 같이 120일 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으나, 러시아 측은 60일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60일 시한 만료는 오는 18일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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