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이탈리아를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한 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13일) 트위터에 “오늘 로마에 있다”고 적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교황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승리를 위해 중요한 방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마 참피노 군사 공항에 도착했으며,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가 공항에 나가 영접했습니다.
타야니 부총리는 취재진에게 이탈리아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정의와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극우 성향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13일) 멜로니 총리와 마타렐라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탈리아 방문 후 독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독일 아헨시가 주관하는 카롤루스 대제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카롤루스 대제상은 유럽의 통합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