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전쟁에서 숨진 미군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러진 대가를 결코 잊어선 안 된다면서 미한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메모리얼 데이, 미국의 현충일을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치렀던 대가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치렀던 대가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군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필요하면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오늘날 그들의 봉사와 희생 또 그 가족들의 봉사와 희생은 저곳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묘비들 그 이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의 동맹, 또 한반도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미한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두 차례 세계대전의 불길 속에서 영원히 맺어진 유대로 구축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의 힘을 봅니다. 우리는 동맹들과 함께 평화를 수호하고, 한반도를 지키고 있는 부대를 통해 동맹의 힘을 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 모든 곳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언급하면서 미군은 세계에서 선의를 위한 군대로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미국과 우리 민주주의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지켜왔듯이 우리도 그들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날 연설에서 전쟁에서 숨진 미군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미군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국방부를 대표해 여러분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여러분이 준 모든 것에 대해 가장 깊은 경의를 받아주십시오. 우리는 오늘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이 필요로 하고 받을 자격이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여러분들은 항상 우리 군 가족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전쟁에서 희생된 전사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며,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