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정찰위성 재발사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역내 평화를 위협한다며 한일 양국에 대한 미국 방위 공약이 굳건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가 북한이 정찰위성 재발사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방위 공약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These are clear violations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t demonstrates DPRK is further use to destabilize and threaten peace and security in the region. And I believe you saw just last week the White House put out a readout of national security adviser Sullivan's meeting with his counterparts in Japan and South Korea, where he again and we do from this podium, we reaffirmed our commitment to the region. So while I will say that our agreement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will not be shaken by the continuing destabilizing actions that DPRK continues to take.”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군사 위성 재발사를 시도하면 요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1~2주 간 북한으로부터 본 것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는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고 위협하는 데 (위성 발사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한 지난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의 안보 실장들과 회담하고 역내 동맹들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불안정한 행동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작동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한국 측과 계속 조율하면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1일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엔진 고장으로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즉각 재발사할 것이라며, 특히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 없이 발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의 최근 한국 등 아시아 방문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This past weekend Under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Dr. Colin Cole, returned from his travel to Hawaii, South Korea and Japan, where he engaged his counterparts and engagements to address mutual security challenges, identify opportunities to increase defense cooperation, and enable efforts to network our alliances with like-minded partners. Throughout his meetings, Dr. Cole emphasized our shared commitment to building a free and open Indo Pacific, one that is grounded in core principles including the rule of law, respect for sovereignty, and territorial integrity.”
싱 부대변인은 지난 주말 칼 차관이 하와이와 한국, 일본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상호 안보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국방 협력 강화 기회를 모색하며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의 동맹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상대국과 교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칼 차관은 이번 순방에서 “법치와 주권 존중, 영토 보전 등 핵심 원칙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앞서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칼 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미한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응하고, 일본과의 3국 안보협력을 추가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협력 공조를 통해 역내 안보 우려에 대응하는 방안 등에 논의가 집중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