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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개전 후 첫 튀르키예 방문...흑해곡물협정 등 안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튀르키예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오른쪽)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 회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튀르키예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오른쪽)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 회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처음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7일 튀르키예 최대도시 이스탄불에서 만나는 두 정상은 오는 18일 만료 예정인 흑해 곡물 협정을 연장할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 시작된 흑해 곡물 협정이 재연장 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비료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한 만료 때마다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 나토 합류 현안

이번 우크라이나-튀르키예 정상 회담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 전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것입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지난해 5월 가입을 신청했지만,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동의가 없어 기존 회원국 전체 승인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헝가리는 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가입 승인 절차를 지연시키지 않겠다고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튀르키예가 관건인데, 스웨덴 정부가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이유와 함께 스웨덴에서 코란 소각 시위가 벌어진 것을 두고 강력히 반발하는 중입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중재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이번 회담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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