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당일 철수했던 용병 업체 '바그너 그룹'의 예브게니 프리고진 창립자가 현재 러시아에 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6일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수도 민스크 시내 관저에서 진행한 외신 기자회견에서 “그(프리고진)는 벨라루스 영토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거나 수도 모스크바로 이동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반란 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에 따라 프리고진 씨가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6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리고진 창립자의 행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그의 움직임을 추적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일을 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부대를 벨라루스 영토로 재배치하는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러시아와 바그너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