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 리투아이나 수도 빌뉴스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서, 스칼프(SCALP) 순항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인도 수량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이번 인도는 우크라이나의 자국 영토 방어를 지원하는 프랑스의 정책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프랑스 관계자를 인용해, 스칼프 미사일 첫 인도분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날 프랑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상당량의 스칼프 순항미사일을 인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비서방 군용기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러시아 "대응책 강구"
러시아는 이에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의)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측에 결과적인 실수"라고 밝히고 "러시아가 대응책을 강구하도록 강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칼프 미사일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기종으로, 영국의 '스톰 섀도' 미사일과 같은 종류입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서방의 무기 중 가장 사정 거리가 길어, 유효 사거리가 250km를 상회합니다.
이후 정확도가 조정되면서 최대 300km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이미 스톰 섀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내부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인도에 관해 우려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