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이틀 간 비공개로 열린 두 번째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어제(6일) 끝났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중국, 인도 등 40여 개국이 참가한 이번 회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러시아는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6일) 이번 평화회의는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해야 하는 핵심 원칙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어제 관영언론에 이번 회담은 서방의 “헛되고 파멸적인 노력을 계속하려는 시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동맹국들은 이번 회의가 모든 러시아 병력의 철수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반환 등 우크라이나가 평화의 기반으로 제시한 원칙에 대한 광범위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말 이런 원칙에 따라 글로벌 정상회담이 개최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보부는 참가국들이 평화를 위한 길을 닦기 위한 지속적인 협의의 중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고, 유럽 관리들은 전쟁으로 인한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 이어 제다에서 열린 이번 2차 회의에는 중국 대표로 리후이 유라시아사무 특별대표가 처음 참석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