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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흑해 곡물 수출 ‘인도주의 항로’ 개설”...러시아 입장 관심


튀르키예 선적 화물선이 지난달 17일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싣고 흑해에서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튀르키예 선적 화물선이 지난달 17일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싣고 흑해에서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위한 새로운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레 찰리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오늘(10일) ‘로이터’ 통신에 흑해에서 새로운 임시 인도주의 항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찰리크 대변인은 “이 항로는 매우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며 상선에 카메라를 설치해 선박들이 군사적 목적이 아닌 순수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성명에서 국제해사기구(IMO)에 새 항로를 직접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새 항로 개설에도 불구하고 흑해의 기뢰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으로 인한 위험은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 항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이 핵심적으로 중요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발표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체결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달 자국의 곡물과 비료 수출을 보장한 조항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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