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미사일로 간밤에 우크라이나 북부와 중부 지역 등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7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최대 9개에 달하는 공중목표물 가운데 순항미사일 4기를 격추했다며 나머지는 잘못된 목표물이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루슬란 크라우첸코 크이우 주지사는 한 지역에서 떨어지는 미사일 잔해로 2명이 다치고 건물 10채가 부서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성명에서 방공군의 전문적인 대응 덕에 중요 기반 시설이나 주거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27일 일찍 우크라이나 전역이 약 3시간 동안 공습경보 아래 있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27일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접경 브랸스크와 쿠르스크 지역에서 간밤에 드론(무인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크이우 체제가 간밤 고정익 드론들로 러시아 연방 내 목표물들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초 드론 2대가 러시아 대통령궁 상공에서 격추된 뒤 특히 크름반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등 러시아 내 목표물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거의 매일 감행되고 있습니다.
드론 공격들이 최근 몇 주 동안 모스크바를 드나드는 항공기 운항을 방해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드론 공격 책임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러시아 군사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지난 6월에 시작한 반격을 돕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