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어린이들의 심각한 피해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가자지구가 “어린이들의 묘지”가 되고 있다면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매일 수백 명의 소년 소녀가 죽거나 다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한 달째 이어지는 분쟁은 “잔인하고 끔찍하며 고통스러운 파괴의 막다른 골목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군의 지상작전과 계속적인 포격이 민간인과 병원, 난민촌, 이슬람 사원, 교회와 대피처를 포함한 유엔 시설들을 타격하고 있다”며,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하마스와 다른 민병대들은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 로켓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즉각적인 인도주의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소셜미디어 X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잔혹한 테러조직과 법을 지키는 민주주의 국가 간 잘못된 도덕적 비교를 하고 있다며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요구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중동 사태에 대해 토론했지만 결의안 채택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회의 뒤 기자들에게 미국의 ‘교전 일시 중지’와 다수 이사국들의 ‘인도주의적 휴전’ 주장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리는 오는 9일 다시 공개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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