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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인질 석방 조건 전면 거부”…하마스 “석방 가능성 없어졌다는 의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 텔아비브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 텔아비브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2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시한 인질 석방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전쟁 종료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병력 철수, 살인범과 강간범 전원 석방, 그리고 가자지구 내 하마스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 괴물들의 항복 조건을 전면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고위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 조건을 거부한 것은 인질들이 석방될 가능성이 없어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 당시 약 240명의 인질을 붙잡아간 이후 협상 등을 통해 풀려났던 인질 외에 아직 130명 가량을 억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칸 유니스와 북부 자발리야 등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이날도 이스라엘 군과 하마스 무장세력 간 격렬한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밤 사이 계속된 전투에서 이스라엘 군은 병사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하루 사이 17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면서 총 사망자 수는 2만 5천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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