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최근 전현직 우크라이나 국방 관리 등의 대규모 횡령을 확인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제(28일) 자신의 2년치 수입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웹사이트를 통해 2021년에 자신의 수입이 감소했으며 러시아가 침공한 이듬해는 수입이 더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가족은 2021년 전년 대비 1천200만 흐리우냐(우크라이나 화폐 단위)가 감소한 1천80만 흐리우냐의 수입이 있었으며, 2022년에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한 부동산 임대 수입감소로 수입이 370만 흐리우냐로 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수입 공개를 요구해온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27일 국방부 관리들과 군수업체 임직원들이 공모해 러시아와의 전쟁에 사용할 박격포 탄약 구입에 배정된 4천만 달러의 자금을 횡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금은 우크라이나 군용 박격포 포탄 10만 발을 구매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기록됐지만 우크라이나 군에는 단 한 발의 포탄도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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