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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모든 당사자들은 전범”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 개막 일정 중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 개막 일정 중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당사자 모두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29일 밝혔습니다.

튀르크 대표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국제법상 전쟁범죄와 다른 범죄 등 국제 인권과 인도주의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 모든 당사자들에 의해 자행됐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크 대표는 특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이스라엘 군의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많은 사건들을 기록했다며, 이스라엘 군이 국제법을 위반해 무차별적이고 비례적이지 못한 목표물 선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크 대표는 가자지구 내 피난민 150만 명이 몰려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지상작전이 실행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잔혹한 범죄의 위험을 키우고 더 많은 이주민을 발생시킬 것이며, 어떠한 효과적 인도주의 지원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튀르크 대표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곳곳에 가한 무차별 로켓 공격과 지난해 10월 7일 기습을 통해 붙잡아간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는 것도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르크 대표는 모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면서, “이제는 평화와 조사, 그리고 책임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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