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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자지구 해안 ‘임시 부두 건설’ 통한 인도적 지원 추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워싱턴 D.C. 시내 의사당에서 국정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워싱턴 D.C. 시내 의사당에서 국정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안을 통해 인도적 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가자지구 해안에 임시 부두(pier)를 설치하는 비상임무를 군에 지시했다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이 해상 경로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양측 간 전투로 가자지구 내 230만여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광범위한 기근에 직면했다는 유엔의 경고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 정부는 이같은 계획을 환영하며 미국과 관련 계획의 진행에 대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도 성명에서 “해상이든 공중이든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전달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분명히 좋은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다만 육로를 통한 전달이 비용과 물량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면서, 더 많은 육로 진입 지점이 필요하며, 육로를 통한 지원량도 더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와 요르단 공군은 현지 시각 7일 오후 3시20분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게 필수 구호품을 제공하기 위한 연합공수작전을 실시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양국 군 수송기를 이용해 가자지구 북부에 3만8천끼 분의 식량 등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공중 투하했다면서, 추가 공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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