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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최소 137명…러, IS 소행 주장 ‘일축’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오른쪽)가 24일 시내 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얼굴이 부었고 귀에 붕대를 부착했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오른쪽)가 24일 시내 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얼굴이 부었고 귀에 붕대를 부착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 공연장에서 22일 발생한 테러 공격의 사망자 수가 최소 137명으로 늘었다고 러시아 당국이 어제(24일) 밝혔습니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1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테러에 직접 가담한 4명을 체포했으며, 모스크바 법원은 이들에 대해 적어도 5월 22일까지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이들 모두가 러시아에 사는 타지키스탄 국적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2일 러시아 록밴드의 공연이 예정된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해 자동소총을 난사하고 폭발물을 터뜨렸습니다.

사건 직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에이드리언 왓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의 책임은 오로지 ISIS에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현지 언론 기고문에서 이같은 발표를 일축하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IS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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