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20일 ‘적절한 시기’에 군이 전술핵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초 군에 지시한 전술핵 배치 훈련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군 최고통수권자의 실제 명령이 존재하며, 적절한 시기에 실행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6일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술핵 사용 연습을 포함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러시아 남부군관구 미사일 부대와 해군 병력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훈련은 “특정 서방 관리들의 도발적 성명과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 영토 보전과 주권을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전에 지상군을 파병할 경우 핵전쟁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줄곧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해 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이달 초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벨라루스 군과 전술핵 운용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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