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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위성발사’ 안보리 회의 31일 개최 요청…“북한 규탄에 단결해야”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이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공식회의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모든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의 불법 행동을 규탄하는 데 단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국, ‘북한 위성발사’ 안보리 회의 31일 개최 요청…“북한 규탄에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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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31일 개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의 네이트 에반스 대변인은 29일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회의’에 관한 성명을 내고 “미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5월 27일 우주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런 행동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직접적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반스 대변인] “The United States strongly condemns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DPRK) May 27 attempted space launch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Such actions directly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he Security Council must address the DPRK’s reckless and destabilizing behavior. That is why the United States, along with our partners, have called for an open meeting of the Security Council to be held on the morning of May 31.”

이어 “안보리는 북한의 무모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처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미국이 우리 파트너들과 함께 5월 31일 오전에 안보리 공개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청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에반스 대변인은 특히 “안보리는 세계 평화 및 안보를 보호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수호하며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책임이 있다”며 “미국은 모든 안보리 이사국이 이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북한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데 단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반스 대변인] “The Security Council has a responsibility to protect global peace and security, defend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and uphold its resolutions. The United States urges all Security Council members to take this responsibility seriously and unite in condemning the DPRK’s dangerous and unlawful behavior.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must be fully implemented, and the DPRK must be held accountable for violating them.”

그러면서 “관련 안보리 결의는 완전히 이행돼야 하며 북한은 이를 위반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7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해 실패했습니다.

북한 관련 안보리 회의가 이번에 열리면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안보리에서는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북한이 주장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회의가 미국, 한국, 일본 등의 요청으로 소집된 바 있습니다.

안보리는 북한의 정찰위성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회의를 개최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감싸고 있어 추가 대응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결의 채택과 의장성명, 언론성명 발표 등으로 북한의 도발에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이중 강제력을 갖는 ‘결의’는 5개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동의해야 합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장성명과 언론성명은 상임이사국 반대 없이 과반 찬성으로 채택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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