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푸틴 방북에 “한반도 안보 영향 미칠 상호 조치 우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북러 관계 심화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소위 말하는 ‘선거’가 끝난 후 북한에 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는 (김정은에게) 약간의 매력 공세를 펼치려 해왔으며, 그것이 그가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 “No surprise that he went to North Korea after his so called election that little nail-biter that that was. He was going to go on a little bit of a charm offensive here and that's what he appears to be doing. We're not concerned about the trip. What we are concerned about is the deepening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countries not just because of the impact it's going to have on the Ukrainian people because we know North Korean ballistic missiles are still being used to hit Ukrainian targets but because there could be some reciprocity here that could affect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Now we haven't seen the parameters of all that right now certainly haven't seen it come to fruition but we're certainly going to be watching that very, very closely."

이어 “우리는 방북 자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두 나라의 관계 심화”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사용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호주의적 조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이 모든 일이 실현되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분명히 매우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18일과 19일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17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