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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푸틴 방북’에 “북러, 안보리 결의 위반 중단하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건물 앞에 EU 깃발이 게양돼 있다.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건물 앞에 EU 깃발이 게양돼 있다. (자료사진)

유럽연합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어떤 지원을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북러 양국에 국제법 위반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U, ‘푸틴 방북’에 “북러, 안보리 결의 위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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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17일 “북한은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정치적 또는 다른 그 어떤 지원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타노 대변인] “Each country develops its foreign policy according to its own interests.However, Russia’s deepening ties with the DPRK reflect Russia’s increasing isolation, despair and the effectiveness of the EU’s restrictive measures against Russia. The DPRK should stop giving any support, political or otherwise, to Russia’s war efforts. Russia and the DPRK must cease any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he UN Charter.”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 발표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각국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외교 정책을 펼친다”면서도 “그러나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심화는 러시아의 고립과 절망이 깊어지고 EU의 대러 조치가 효과가 있음을 반영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유엔 헌장 위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태도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진정한 우려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기회주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타노 대변인] “Russia’s stance in support of the DPRK is not motivated by a genuine concern for the stability and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but by its opportunistic interests, notably to secure the DPRK’s support for it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Russia recently vetoed an annual renewal of the mandate of the UN 1718 DPRK Sanctions Committee Panel of Experts in an effort to conceal illegal arms transfers between the DPRK and Russia. This happened right when more evidence surfaced that Russia had used at least several ballistic missiles from the DPRK against Ukrainian cities between late 2023 and early 2024.”

스타노 대변인은 또한 “러시아는 최근 북러 간 불법적인 무기 이전을 은폐하기 위해 유엔 1718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의 연례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사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향해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최소 여러 발 사용했다는 더 많은 증거가 드러난 직후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과 19일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18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밝혔고, 북한과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평양 국빈방문 소식을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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