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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러 무기 거래’ 관여 회사 등 신규 대러 제재 확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 게양된 EU 국기들 (자료사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 게양된 EU 국기들 (자료사진)

유럽연합이 새로 확정한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러시아로 북한 무기를 운송하는데 관여한 회사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등도 이 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U, ‘북러 무기 거래’ 관여 회사 등 신규 대러 제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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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전쟁과 관련한 새로운 제재 단행을 공식화했습니다.

EU는 이날 벨기에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14차 대러 제재안을 공식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EU의 제재 패키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겨냥했습니다.

EU는 “러시아가 LNG의 판매와 운송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새로운 제재는 EU 항구에서의 선박 간 환적을 금지하고 스웨덴과 핀란드가 LNG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조항을 통해 LNG 수출로 인한 러시아의 수입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번 제재로 러시아에서 건설 중인 LNG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한 신규 투자와 서비스도 금지됩니다.

특히 이번 제재 대상에는 북한이 지원한 무기 운송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보스토치니항 터미널 운영사인 보스토치나야도 올랐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등도 보스토치나야를 제재 목록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3년 10월 초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한 군사 관련 화물을 실은 북한발 컨테이너를 보스토니치 항을 통해 수입했으며 보스토치나야는 관련 항의 터미널 운영사입니다.

EU는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종식시키기 위해 러시아 정부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신규 제재 대상은 개인 69명, 기관 47곳입니다.

이들은 EU 내 자산이 동결되고 개인의 경우는 EU 입국이 금지됩니다.

이날 EU는 별도로 EU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연루된 6명에 대한 제재도 단행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EU의 추가 제재 확정 조치에 맞서 러시아로의 입국을 금지하는 유럽 기관 및 EU 회원국 대표 목록을 확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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