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송 회견에서 대선 출마를 포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하계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으로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TV 방송 회견이 공개됐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CBS 방송과 한 회견이 11일 방영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포기한 배경, 그리고 이번 대선 이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소수 종교인 힌두교 신자들이 자국 탈출을 위해 인접국인 인도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인도 당국이 이들의 입국을 차단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폐기한 이후 낙태 건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접은 이유를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기자) 네. 먼저 대선 승패에 관한 주변의 우려를 언급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말을 들어보죠.
[녹취: 바이든 대통령] “Look, polls we had showed that it was neck and neck race, would have been down the wire. But what happened was, a number of my Democratic colleagues in the House and Senate thought that I was going to hurt them in the (election) races. And I was concerned if I stayed in the race, that would be the topic, And I thought it'd be a real distraction, number one."
기자) 네.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접전이었지만, 하원과 상원의 여러 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선거에서 그들에게 해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것이 화두가 될 것으로 걱정했고, 정말 방해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대선보다는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이 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사퇴해야 한다는 주변의 압박이 있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의무도 언급했는데요. 다시 바이든 대통령 말입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I thought it important because, although I, it's a great honor being president, I think I have an obligation to the country to do what I, the most important thing to do, and that is we must, we must, we must defeat Trump."
기자) 네. 대통령이 되는 건 큰 영광이지만, 자신에게 미국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할 일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후보에 관해서는 무슨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후보가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말을 들어보죠.
[녹취: 바이든 대통령] “If he wins this nomination, I mean, excuse me, this election, watch what happens. It's a danger. He's a genuine danger to American security. The decisions we make in the last three, four years, the next three, four years, are going to determine what the next six decades look like. And democracy is the key."
기자) 네. 트럼프 후보가 이기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라면서, 트럼프 후보가 미국 안보에 정말 위험이라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년과 4년, 그리고 앞으로 3, 4년 동안 내릴 결정이 향후 60년 동안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민주주의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가 진다면 내년에 평화롭게 정권이 이양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트럼프 후보 진영은 이란의 해킹으로 내부 문건이 유출됐다고 발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란이 자신들 웹사이트 가운데 하나를 해킹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알려왔다면서, 하지만 공개된 정보 가운데 일부만 해커들이 획득했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사건이 모두 “약하고 비효율적”인 바이든 행정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 부대가 운영하는 해커 집단이 한 대선 후보 진영에 있는 전직 선임 고문의 계정을 성공적으로 해킹했다는 보고서를 9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후보 쪽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해커들이 해당 후보 진영의 계정과 데이터베이스에 침입하려고 한 고위급 인사에게 악성 이메일을 보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유출됐다는 문건에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과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제보자가 트럼프 후보 진영 내부 문건이라는 자료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두 매체가 받은 문건에는 트럼프 후보가 검토하던 부통령 후보들을 평가한 내용이 담겼다고 하는데요. 특히 나중에 부통령 후보가 된 J.D. 밴스 상원의원에게 해를 줄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고 두 매체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과거에 이란이 미국 대선 후보 진영을 해킹한 적이 있었습니까?
기자)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발표가 맞는다면 외부 세력이 2016년과 2020년, 그리고 이번 대선까지 모두 세 차례 연달아서 개입하려고 한 건데요. 앞서 두 번의 대선에서는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은 올림픽 소식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이 막을 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26일에 시작한 파리 올림픽이 11일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끝났습니다. 이날 폐막식은 각종 공연과 선수단 행진, 올림픽기 이양, 그리고 불꽃놀이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진행자) 다음 올림픽은 미국에서 열리죠?
기자) 네. 폐막식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다음 개최지를 소개했는데요. 바흐 위원장 말을 들어보죠.
[녹취: 바흐 위원장] “And now, in accordance with tradition, I call upon the youth of the world to assemble four years from now in Los Angeles, United States of America, to celebrate with all of us the Games of the XXXIV Olympiad.”
기자) 네. 전통에 따라 34회 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4년 뒤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모이라고 세계 젊은이들을 초청한다고 바흐 위원장은 말했습니다. 차기 올림픽이 열리는 LA는 지난 1984년에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폐막식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유명한 미국 배우인 톰 크루즈 씨가 깜짝 등장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크루즈 씨가 올림픽 주 경기장 지붕에서 줄을 타고 지상에 내려와서 올림픽 깃발을 넘겨받았습니다. 이어서 그는 오토바이 뒤에 올림픽 기를 꽂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는데요. 이런 건 모두 크루즈 씨가 출연한 영화인 ‘미션임파서블’에 나오는 장면을 차용한 겁니다.
진행자) 이번 파리 올림픽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요?
기자) 네. 전반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진행된 덕에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한 개막식을 포함해서 올림픽 운영에 많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용했습니다. 또 환경 올림픽을 표방해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이클 페인 전 IOC 마케팅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프랑스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이번 올림픽이 상상을 뛰어넘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파리 올림픽 성공이 올림픽 유치에 많은 나라가 관심을 두도록 할 것이라며 벌써 몇몇 나라가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의 서울 역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두고 개막 전에 우려가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프랑스 정치 상황이 매우 어수선합니다. 게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올림픽 기간 대형 테러를 할 위험도 있어서 큰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이 올림픽 기간 정쟁을 멈췄고요. 또 우려와는 달리 테러도 없어서 올림픽을 무난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가장 많이 딴 나라가 어딘가요?
기자) 네. 총 메달 획득 수 기준으로는 미국이 1위입니다. 미국은 126개 메달을 땄고, 이 가운데 40개가 금메달입니다. 미국은 금메달 수에서도 1위입니다. 중국은 총 메달 수 91개로 2위인데요. 금메달 수는 40개로 미국과 같지만, 은메달이나 동메달 수가 미국에 훨씬 못 미칩니다. 다음 영국이 총 메달 수 65개, 프랑스가 64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이 가운데 금메달이 13개입니다. 총 메달 수 기준으로는 10위, 그리고 금메달 수로는 8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은 한국의 역대 최다 기록과 같다고 합니다. 반면에 북한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로 모두 6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진행자) 이제 프랑스는 올림픽을 둘러싼 흥분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다시 만만치 않은 현안이 기다리고 있죠?
기자) 네. 언론들은 올림픽 기간의 ‘허니문’, 즉 달콤한 시기가 끝났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정치권에 현안이 많은데요. 조기 총선 이후에 아직도 총리를 뽑지 못해서 프랑스가 지금 과도정부 체제 아래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총리가 뽑혀서 새 정부가 출범해도 의회 내 정파 간 다툼과 예산 감축 문제, 또 유권자들의 불만 등 다루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번에는 남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인도가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입국을 제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도 당국이 12일,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사임 이후 폭력 사태와 정치적 혼란을 피해 자국 국경을 넘으려던 방글라데시인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국경수비대(BSF)는 이들이 서벵골주로 “몰래 들어오려다” 체포됐다고 밝혔는데요. 아밋 쿠마르 티아기 BSF 부감찰관은 AFP통신에, 체포된 이들 외에 국경을 넘기 위한 허가를 기다리는 방글라데시인이 수백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방글라데시인들이 인도로 탈출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우선, 지형을 살펴보면 방글라데시는 인도에 둘러싸여 있는데요. 국경이 4천km가 넘지만 대부분 지역에 장벽이 없습니다. 이런 지리적 이유도 있지만, 인도로 가려는 사람들 대부분은 힌두교도들입니다. 힌두교는 인도의 최대 종교인데요. 반면, 방글라데시는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국가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소수 종교가 힌두교인데요. 1억7천만 방글라데시 인구 가운데 힌두교도는 약 8%를 차지합니다.
진행자) 힌두교를 믿는 방글라데시인들이 왜 조국을 떠나는 겁니까?
기자) 힌두교는 하시나 전 총리의 정당인 아와미연맹의 지지 기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일 하시나 전 총리가 갑작스럽게 사임하고 인도로 도피하면서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국내 힌두교 신자들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힌두교 가정이나 사원, 사업체를 겨냥한 수십 건의 공격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불안정한 국내 정세 속에 특정 종교에 대한 탄압이 일어나기 시작한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종교 단체들은 방글라데시에서 힌두교도를 포함해 기독교도와 불교도 등 다른 소수 민족을 겨냥한 공격 사건이 지난주에 20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방글라데시 경찰이 파업하면서 치안 공백이 더 컸는데요. 다행히 12일 경찰이 파업을 끝내고 복귀하면서 수도 다카 순찰을 재개했습니다.
진행자) 방글라데시가 이렇게 정국 혼란을 맞게 된 이유가 있다고요?
기자) 네, 하시나 정부가 추진한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제 때문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1971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했는데, 하시나 정부가 독립전쟁에 참가했던 유공자 자녀들에게 공무원 일자리의 30%를 할당하려고 했던 겁니다. 이에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청년층이 크게 반발했고요. 수도 다카를 비롯한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고요. 경찰과 시위대 간에 유혈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방글라데시에서 힌두교도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을 인도와 방글라데시 양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밋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지난 9일 “인도 국적자와 힌두교도들, 그리고 다른 소수 민족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현 상황을 감시하는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임시 과도정부를 이끌게 된 무함마드 유누스 과도정부 수반의 자문 위원회는 힌두교와 다른 소수 민족에 대한 공격을 “심각한 우려”로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12일 밤 첫 공식 성명을 통해 “이런 악랄한 공격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내 낙태 시술과 관련한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22년 미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보편적인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한 이후 미국 내 낙태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발표된 가족계획협회(SFP)의 분기별 ‘위카운트(#WeCount)’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내용인데요. 올해 1분기 낙태 건수를 분석한 결과 보편적 낙태권 보호가 철회되기 전보다 낙태가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자세한 수치를 볼까요?
기자) 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낙태 건수는 9만8천990건이었습니다. 특히 1월의 경우 낙태 건수가 10만2천여 건을 기록했는데요. SFP가 지난 2022년 4월 미 전역의 낙태 현황을 조사한 이래 월별 낙태 건수가 10만 건을 넘긴 건 처음입니다.
진행자)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보호 판례를 폐기했는데, 어떻게 낙태 건수는 더 늘어난 걸까요?
기자)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하면서 낙태를 각 주에서 주법을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반면,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에서는 낙태가 금지된 지역에서 환자를 원격진료하는 의료인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률을 제정한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각 주의 성향이나 주법에 따라 낙태 건수의 차이가 있다는 말인가요?
기자) 네, 그 차이가 매우 큽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신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주의 낙태 건수는 거의 0건으로 떨어졌습니다. 14개 주에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죠. 그리고 많은 여성이 자신의 임신 여부를 알기도 힘든 임신 6주 이후에 낙태를 금지하는 주에서는 낙태 건수가 절반가량 줄었는데요. 4개 주에서 임신 약 6주 이후에 낙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낙태가 합법인 주에서는 낙태율이 증가했는데요. 특히 낙태를 금지하는 주와 인접한 일리노이주와 캔자스주, 뉴멕시코주 등지에서 낙태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진행자) 이들 주에서 원격 진료가 가능했기 때문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낙태 건수 증가를 견인한 것이 바로 먹는 낙태약과 원격 진료였습니다. 올 3월의 경우, 낙태 제공자 보호 법률이 있는 주의 의사들이 원격 진료를 통해 낙태가 금지된 주에 거주하는 여성 약 1만 명에게 낙태약을 처방했는데요. 이는 전체 낙태 건수의 약 1/1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위카운트’의 공동 대표이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의 교수인 우슈마 우파드야이 박사는 원격 진료 임신 중절은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결과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낙태를 비롯한 여성의 생식권 문제가 주요 쟁점이기 때문이죠?
기자) 맞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낙태권 복원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자주 강조하는 내용도 바로 여성의 선택권, 생식의 자유입니다. 공화당은 전면적인 낙태 금지를 주장하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각 주에 낙태 접근 허용 여부를 맡기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히는 등 낙태 문제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낮추는 모습입니다. 한편,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있을 주민 투표에서 낙태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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